71세의 아름다운 도전
▶ 에스테틱 K 아카데미의 고령 男수강생, 피부미용사시험 1차 합격
▶ 서보광 씨, “피부미용사는 사회 봉사 활동 위한 새로운 도전!”
이번 2010 5회차 피부미용사 국가자격 1차 필기시험에서 71세 고령의 합격자가 나와 화제다.
그것도 금남의 구역(?)에서 보기 드문 남자 수강생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더욱이 그의
이번 자격증 도전이 사회 봉사 활동을 위해서라는 이야기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에스테틱 K 아카데미(www.esthetick.com)의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실기 속성반’ 수업에 들어서면
색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인체 모형과 씨름하며 열심히 책장을 넘기는
할아버지 한 분이 가운을 입고 앉아계신다.
그보다 한참 어린 여성 수강생들 사이에서 있는 모습에 처음에는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강사의 설명을
놓칠세라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 애쓰는 열의를 보면 여느 수강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
71세의 할아버지 수강생 서보광씨는 에스테틱 K 아카데미 수강생 중 최고령이다. 아니 이제 하나의
타이틀이 더 추가되었다. 서씨는 피부미용사 국가자격 1차 시험을 통과한 최고령의 학생이다.
지난 피부미용사 1차 필기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것. 지난 8월부터 시험 대비반을 등록하면서
피부미용사계에 입문한 이래 3개월 이후 1차 필기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100%의 필기시험 합격률을
자랑하는 에스테틱 K 아카데미이지만 서씨의 합격소식에는 역시나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서씨의 수업을 맡았던 담임 강사는 "처음 수업이 시작됐을 때는 솔직히 연세가 많아 합격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하지만 교육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느꼈고 결국 1차 합격이라는 목표에 도달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서씨의 피부미용사 시험 도전의 이유이다.
서씨는 서예원을 운영하며 동양철학 전문가로 활동하다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하고 있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피부미용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 서대문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 마사지 등의 봉사활동을 하던 중 봉사활동 자체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서씨에 따르면 “복지관에서 노인들의 몸이 불편한 상태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며 그들의 더 나은 만족을 위한
“축 처진 피부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생각에, 노인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필기시험 100% 합격’이라는 에스테틱 K 아카데미의 광고 문구를 한 매체에서
접하고 마음이 끌려 수강신청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망설임과 두려움도 컸다는 서씨. 또한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이 모두 젊은이들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밀착식 집중 교육으로 구성된 수업이 진행될수록 수강생들끼리도 면밀한 교류가
이루어지며 수업 내용에 대해서도 많이 공유한 덕에 합격의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서보광씨는 현재 수업시간보다 일찍 아카데미에 도착해 빈 강의실을 찾아 다니며 마네킹 실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2차 실기시험 합격을 통해 사회 봉사 활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그의 각오가 느껴진다.
서씨는 "실기시험 도전 역시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이며 합격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뜨거운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문의 : 02-536-7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