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 R&D 비중 7% 이상…신약 개발 박차
화장품 회사로 잘 알려진 한국콜마는 2002년 제약 사업부(대표이사 조홍구) 신설 이후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제약사 중 유일한 CMO 전문 기업으로,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에
고객 맞춤형 완제 의약품 제조 서비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당시 제약 부문 매출액은 1,000억 원 미만으로,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한 R&D 투자 비율 조건은 5%였다.
한국콜마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타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R&D 비중을 7%로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3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제출한 ‘혁신형 제약기업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013년 제약 R&D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연구ㆍ개발 및 CMO 서비스 품질 향상 결과, 2014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R&D 비중을 5%로 하향 조정할 수도 있지만,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여전히 매출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인 R&D 투자 금액은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의 집중적인 R&D 투자는 다양한 종류의 신약 개발을 위함이다. 2003년 설립된 생명과학연구소는
우수한 제제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하였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 수년 전부터
개량 신약, 천연물 신약, 한방개량신약 등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먼저, 개량 신약은 경구용 복합제 및 서방형제제 연구, 화장품의 기술을 접목시킨 경피투여제제,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등
10여 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저분자 개량신약을 비롯해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소화성궤양치료제, 항결핵제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천연물 신약 개발 선도 제약회사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천연물 비만치료제는 2012년 국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한방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한의서 및 중국 한방서에
근거해 국내 대학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국내 유명대학 및 벤처와 표적지향형항암제 및 진단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공격적인 R&D 투자 외에도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글로벌 CMO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UGMP 수준의
신규 공장을 건립을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가 EU GMP 품목허가를 통과하게 되면 기존 국내 의약품 위탁 고객 제약사에게
유럽 GMP 수준에서 엄격하게 제조 관리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고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CMO 사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